임상로그/📖 스터디로그
-
라식스와 이뇨제 저항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2. 1. 13. 16:43
Input output의 밸런스를 관찰해야하는 환자들에게는 I/O check 처방이 난다. 1리터 이상 차이가 날때는 메니지를 고려하는데 보통 라식스(furosemide)를 투여하여 밸런스를 맞춘다. 라식스 투여 후 종종 1hr 2hr effect를 보는데 라식스 투여 후 한시간 동안 혹은 두시간 동안 소변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하여 이펙트를 본다. 이펙트를 보는데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 1. I/O 타겟 맞추기 -> i/o 2000/500일때 라식스 1hr effect가 600이라면 수정된 i/o는 2000/1100이 된다. 2. 신기능 평가 라식스는 혈장농도가 아닌 요로배설률에 영향을 받는다. 이건 아무리 라식스를 많이 줘서 혈장 농도를 높여도 소변이 비례해서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다. 일정 혈장 ..
-
객담 유도 채취(induction)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2. 1. 7. 19:39
타병동 선생님들이 정말 전화로 많이 물어보시는 객담 유도 채취. 우리 병동 신규선생님들도 방법은 알고 있지만 원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서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담 유도 채취는 sputum 검사를 임상적 이유로 진행해야 하는데, 가래가 없어서 진행이 안되는 경우에 진행하는 요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suction으로 나가면 되지만 너무 고통스럽다는걸 알기에 이 방법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호흡기 분비물의 점액 단백질 가닥은 이황화 결합으로 유지되는데 설프하이드릴기를 포함하는 트리펩타이드인 N-Acetylcysteine(NAC)에 의해 끊어진다. NAC는 우리가 잘 아는 뮤테란주, 뮤테란캡슐이다. 네뷸라이저로 에어로졸 요법을 할때는 10%NAC 2.5ml를 생리식..
-
당뇨약 총정리(PO DM medi)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2. 1. 2. 00:03
이번에는 가장 재미있게 공부했던 당뇨약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당뇨약은 기전과 그에따른 약물들이 몇개 없어서 정리해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다. 1. DPP4 저해제 1) 자누비아(시타글립틴), 온글라이자(살사글립틴), 가브스(빌다글립틴), 제미글로(제미글립틴), 트라젠타(리나글립틴) -> 제미글로와 트라젠타는 담도대사하는 약물이라 신기능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기전: 인크레틴 효과를 노린 약이다. 인크레틴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유도 물질인데, 우리가 무언가를 먹어 소장으로 음식물을 보내면 췌장에 작용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래서 정맥주사로 포도당을 주입했을때보다 경구로 포도당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더 많이 나오는데, C-peptid 수치로 간접적으..
-
빠르게 수혈하는 방법(PRBC)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1. 12. 29. 20:27
수혈은 불출 후 30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 하고 4시간 동안 투여할 수 있다. 그런데 18G나 20G를 잡아서 줘도 function이 poor한 경우에는 잘 들어가지 않아서 펌핑기를 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왜 그럴까? PRBC 1pint는 적혈구 용적률이 55-60%이고 이는 물의 약 6배의 점도이다. PRBC의 유속은 5ml/min으로 350ml(1 pint)를 줄 경우 1시간이 걸린다. 물론 vein의 기능에 따라 달라지는데, 좋은 혈관의 경우는 순식간에 들어가 버릴 수도 있고 poor하면 펌핑기에 압력을 오분마다 보충해줘도 안 들어가고 계속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간호사가 킵해서 수혈백을 짜서 주기도 한다. 너무 안 들어가니까.. 1. 이럴 때 결정질수액을 수혈에 같이 mix하여 주..
-
가려울 때, 수혈 전, CT 촬영 전 가스터주 주는 이유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1. 12. 29. 17:32
case 1. 환자가 소양감을 호소해서 페니라민 1앰플을 투여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effect가 없다고 한다. 담당의에게 알리자 가스터주 1바이알을 투여하자고 한다. case 2. 조영제 부작용이 있어 CT 촬영을 망설이는 환자에게 담당의는 CT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전처치 약물들을 주겠다고 설명하고 갔다. 담당의는 페니라민과 덱사, 가스터주를 처방했다. case 3. pheresis 수혈시 전신 소양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 오늘 CBC 검사 결과 platelet은 66K.. pheresis 수혈 처방과 함께 담당의는 페니라민, 디솔린주, 가스터주를 전처치 약물로 처방했다. 디솔린, 덱사는 스테로이드라 그래도 알겠는데 가스터주를 검색해보면 소화성궤양용제라고 뜬다. 속쓰리지 말라고 주는건가...? ..
-
저혈압 환자 다리를 올리는 방법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1. 12. 26. 21:16
제목을 읽으시고 ‘방법이 어디있어? 그냥 올리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듯 하다. 하지만 올바른 다섯가지 순서가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왜 다리를 올리는걸까?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이동시켜(약 150-750ml) 자가수혈의 효과를 주는 것이다. 수액을 투여하여 혈압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수액을 제한이 필요한 환자에게서는 우선적으로 시도해보아야 한다. 또, 실제로 임상에서 일해보면.. 다리올리기(passive leg rasing)가 first가 되는데, 노티하게되면 “다리 올리고 팔럽한 거에요?”라는 질문이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되도록이면 플루이드를 많이 주지 않으려한다. 가장 쉽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
-
비타민 혼합 수액 차광에 대하여(feat. 타미풀주)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1. 12. 24. 23:58
학생 간호사들이 실습을 나오는 기간인데, 한 선생님이 다가오더니, 질문이 있다고 했다. "비타민 수액에 왜 차광 봉투를 씌우나요? 그럼 그냥 보틀 자체에 차광이 되도록 만들어진 건 없나요?" 우선 차광보틀로 제작되어 나오는 수액은 없다고 답했다. 그 친구가 물어본 수액은 아미노산 제제인 파미솔주였고 파미솔주 단독으로 투여할 때도있고, 타미풀을 mix 하여 투여할 때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마 차광하면 mix의 여부를 color로 구분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도 있을 듯하다. 아무튼 집에와서 친구 튤립 간호사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나누던 중 과거에는 수액세트까지 호일로 감싸서 전체를 차광해서 투여했다는 선배들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과연 파미솔에 타미풀을 mix하여 차광 봉투를 씌우고 수액세트를 연..
-
금식이면 당뇨약을 빼야할까?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1. 12. 18. 22:32
우리 병동에는 금식일 때 당뇨약을 무조건 뺄지 확인하는 문화가 있는데, 확인하면 전공의들은 안전을 지향하기 때문에 우선 빼고본다.(혹시 저혈당 올까봐) 그런데 정말 무조건 빼는게 환자에게 이로울까? 최근 있었던 실례를 들어보겠다. Gi bleeding으로 micu에 갔다가 워드로 온 환자가 있다. L-tube insertion을 시도했으나 bleeding이 심하여 micu에서는 PO medi도 skip했다는 인계를 받았다. 여차저차하여 L-tube insertion을 하였고 관급식은 아직 주지않기로 하였다. 대신 TPN 1L 처방이 났고 기존에 복용하던 po medi가 좌라락 처방이 났다. 이 PO medi들 중에서 다이아벡스(metformin) 500mg qd가 있었다. 내 후배는 노티하여 다이아벡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