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담 유도 채취(induction)임상로그/📖 스터디로그 2022. 1. 7. 19:39
타병동 선생님들이 정말 전화로 많이 물어보시는 객담 유도 채취.
우리 병동 신규선생님들도 방법은 알고 있지만 원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서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담 유도 채취는 sputum 검사를 임상적 이유로 진행해야 하는데, 가래가 없어서 진행이 안되는 경우에
진행하는 요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suction으로 나가면 되지만 너무 고통스럽다는걸 알기에 이 방법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호흡기 분비물의 점액 단백질 가닥은 이황화 결합으로 유지되는데 설프하이드릴기를 포함하는 트리펩타이드인 N-Acetylcysteine(NAC)에 의해 끊어진다.
NAC는 우리가 잘 아는 뮤테란주, 뮤테란캡슐이다.
네뷸라이저로 에어로졸 요법을 할때는
10%NAC 2.5ml를 생리식엽수 2.5ml로 혼합하여 총 5ml를 흡입한다.
기침, 기관지 경련을 유발할 수 있고 천식 환자에게는 적용해서는 안된다.
기관내 점적(기관내에 직접 주입)도 할 수 있는데 20%NAC 2ml를 생리식염수 2ml와 혼합하여 기관에 주입한다.
이 요법은 48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아야하는데 약물이 고장액이므로 지속 투여하면 기관지루(bronchorrhea)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장성생리식염수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삼투압과 에어로졸의 기침유발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농도와 양에 대해서는 문헌마다 다르다.
보통 3-4%의 nacl 5cc를 4-5회 시행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10% nacl를 1ml, 0.9 생리식염수 4ml를 혼합해 5ml로 에어로졸 요법을 시행하는데
계산해보면 1회당 농도는 약 2.8%임을 알 수 있다.
(10+0.9+0.9+0.9+0.9)/5
신규시절에는 그냥 0.9% 생리식염수로만 인할레이션해도 가래가 나오지 않을까 궁금했다.
호흡기 분비물 점도에 영향을 미치는 층은 수용성이 아니기 때문에 식염수가 호흡기 분비물의 점도를 감소시키지 못한다. 마치 등장성 생리식염수를 더하는건 기름 위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천식환자에게는 오히려 고장성 에어로졸 요법보다는 등장성 생리식염수로 에어로졸하는 것이 안전하고 선호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신규선생님들이 주의해야할 점은 고장성 생리식염수는 고위험 약품이기에 정맥주사 내로 투여되지 않도록 반드시 구분해야한다는 것이다.
별도의 용기나 장소에 보관하고 바코드를 부착하도록 하자.
고위험약품을 바코드 없이 아무 곳에나 두어서는 안된다.'임상로그 > 📖 스터디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식스와 이뇨제 저항 (0) 2022.01.13 당뇨약 총정리(PO DM medi) (0) 2022.01.02 빠르게 수혈하는 방법(PRBC) (1) 2021.12.29 가려울 때, 수혈 전, CT 촬영 전 가스터주 주는 이유 (0) 2021.12.29 저혈압 환자 다리를 올리는 방법 (0)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