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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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 슈퍼면역자일까?데일리로그/❤️데이트로그 2022. 3. 29. 16:44
3월에는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다. 4일 연속 함께 밥먹었던 남자친구가 신체검사에서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인 거다. 우리 병동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간병인이며 보호자며 환자며 양성 축제였다. 오미크론 전파력을 또 한번 실감했다. 내가 보던 병실에서 특히 코로나 양성인 사람이 많이 나왔다. 병원에는 코로나 병실이 부족해서 나중에는 양성인 환자들을 한 병실에 코호트 격리했다. 그 병실은 음압시설도 없고 코로나 환자를 간병할 사람도 없어 간병인도 없다. 환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가래가 더 많아져서 한시간에 한번씩 suction이 필요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확진 환자들이 급격히 컨디션이 악화되어 응급상황이 많이 발생했고 우리는 보장구 착용할 틈도 없이 그냥 병실로 뛰어 들어갔다. Kf94만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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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 측정기 부착 후 피검사 후기(Hba1c)데일리로그/✨DM로그 2022. 2. 24. 11:31
1형 당뇨를 진단 받고도 연속혈당 측정기를 1년간 부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식후 2시간 혈당과 공복 혈당이 괜찮아서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Hba1c는 잘 나와야 5.8%였고 간혹 6%가 넘을 때도 있었다. 좀 더 잘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9월 연속혈당 측정기를 부착하게되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항상 혈당이 안정적이진 않았다. 피크가 높게 치솟을 때도 있었고 식후 두시간 후에 혈당이 떨어졌다가도 몇시간 후 다시 혈당이 오를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추가로 속효성 인슐린을 주입하거나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했다. 그리고 오늘 연속혈당측정기 부착 후 처음으로 hb1ac를 검사했다. 결과는 5.4%로 지난 8월의 검사보다 0.8%나 감소했다. 당뇨환자라면 이 hba1c 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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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망막병증 검사 받고온 후기(APS를 기다리며..)데일리로그/✨DM로그 2022. 2. 20. 16:26
당뇨병을 갖고있다면 내분비내과만 다니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안과도 함께 정기검진을 위해 1년에 한번 방문해야한다. 눈 앞이 흐려지는 등 증상이 생기면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다. 1형 당뇨를 진단받은지 4년차로 이번이 세번째 검진이다. 나의 경우는 내분비내과에서 함께 검진 시기를 챙겨주시고 안과 예약도 해주신다. 검진을 받을 때마다 두근두근한다.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안과에 가면 우선 산동제를 넣어 눈을 잘 볼수 있도록 산동을 시킨다. 트로페린 점안액을 사용했다. 2-30분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앉아서 대기하였다. *산동제를 사용하면 6-12시간 동안 근거리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빛을 받으면 눈이 심하게 부시기 때문에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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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혈당이 오를까?데일리로그/✨DM로그 2022. 1. 18. 19:19
어제 열이 38도까지 올라서 조퇴했다. 열이 오른 듯한 발열감 외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내 혈당은 내가 아프다는걸 알려주고 있었다. (다행히도 코로나 검사는 음성이었다!) 피크닉이라는 사과 음료는 내 혈당을 80정도 올린다. 노보래피드 3단위를 맞으면 충분히 조절된다. 하지만 어제는 4단위를 맞고도 떨어지지않아서 노보래피드 3단위와 트레시바 20단위를 추가로 맞았다. 연속혈당측정기 g6를 통해 기록한 혈당이다. 좌측 상단에는 혈당이 우측 상단에는 시간이 표시된다. 보다시피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슐린 요구량이 매우 늘어난 거다. 왜 아프면 혈당이 오를까? 우리가 감기에 걸리거나 감염이 되었을 때 우리의 신체는 감염과 싸우기 위해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 호르몬이 인슐린이 적절하게 역할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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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역 식당 그리고 붕어빵데일리로그/❤️데이트로그 2022. 1. 13. 19:39
남자친구와 봉천동에서 공부하고 식사를 한다. 가본 식당들을 기록 해봐야지~ 럭키 초밥 와사비가 굉장히 쎄다. 가격은 이정도면 저렴하고 괜찮다는 평가가 많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351991405/home?entry=pll 두부이야기 두부 버섯 전골 자극적이지 않고 개운한 맛이다. 무랑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다. 두부 전골을 좋아해서 갔다. 뜨끈한 국물이 몸을 데워준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761088401/home 두부이야기 봉천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317 · 블로그리뷰 21 m.place.naver.com 피자애 바베큐피자.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치즈 크러스트가 기본 옵션으로 다 들어가있다. 레귤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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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내리는 운동의 중요성(feat CGM)데일리로그/✨DM로그 2022. 1. 2. 17:10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차고부터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되었다고 글쓴 적이 있다. 혈당이 오른다고 속효성인슐린을 맞아버리면 생길 수 있는 세가지 단점이 있다. 첫번째는 속효성 인슐린이 발현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거다. 인슐린의 종류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0-2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인슐린은 서서히 발현하기 시작하기에 이삼십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고혈당인 상태로 있어야한다는 거다. 물론 편하겠지만.. 두번째는 인슐린을 맞는다는건 혈액속에 있는 당을 몸속에 저장하는 동화작용을 해준다는 거라서 살이 찐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슐린을 추가 주입하면 조절을 잘 못 할 경우나 혹은 그 전에 맞은 잔여 인슐린과 합쳐질 경우 급격히 혈당이 떨어져서 고혈당->추가주사->저혈당->당분섭취->고혈당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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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 측정기(CGM - 덱스콤 G6) 2달 후기데일리로그/✨DM로그 2021. 12. 30. 17:08
1형 당뇨 진단을 받고 꽤 오래 CGM을 착용하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는 나에게도 한 달에 2-30만 원이라는 가격은 큰 부담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 7월 휴온스사의 가격인하로 한 달에 11만 천 원(G6기준 )으로 CGM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다니는 대학병원 내분비내과는 큰 병원이지만 1형 당뇨 환자 수가 적다. 그래서 스스로 알아보고 외래에 처방전을 작성 요청하여 휴온스에 대리 청구를 신청했고 두 달 전 부터 착용하게 되었다. 신청 방법은 유투브나 타 블로그에 너무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이 글에서는 실제 착용하고 난 후 느낀 CGM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장점 1. 마음과 몸이 편해진다. 5분마다 혈당을 핸드폰으로 전송해주기 때문에 궁금할 때마다 편하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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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역 데이트하기 좋은 석양식당데일리로그/❤️데이트로그 2021. 12. 21. 16:40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좋은 분위기의 식당을 찾았답니다. 배가 고프지도 부르지도 않은 상태였기때문에 혼밥을 검색해서 갔던 곳인데, 분위기에 감탄했어요. (실제로 혼밥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셨답니다 ㅎㅎ) 메뉴판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에피타이저로 스프를 주셨습니다. 이건 한식파인 제가 시킨 김치찌개 치즈 돈까스입니다~~ 김치찌개에 담겨있는 치즈 돈까스인데요. 담겨있다보니 살짝 아래는 눅눅합니다. 저는 이 눅눅한 느낌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밥과 샐러드는 리필이 되는데, 샐러드는 유자 드레싱이었어요. 같이 간 남자친구는 김치가 참 맛있다고 평가했어요 이건 남자친구가 시킨 크림 돈까스 입니다. 음.. 생선까스에 올라가는 크림..? 크림파스타에 올라가는 크림..? 그 중간 느낌인듯 합니다. 느끼하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