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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망막병증 검사 받고온 후기(APS를 기다리며..)데일리로그/✨DM로그 2022. 2. 20. 16:26
당뇨병을 갖고있다면 내분비내과만 다니면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안과도 함께 정기검진을 위해 1년에 한번 방문해야한다.
눈 앞이 흐려지는 등 증상이 생기면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관찰이 필요하다.
1형 당뇨를 진단받은지 4년차로 이번이 세번째 검진이다. 나의 경우는 내분비내과에서 함께 검진 시기를 챙겨주시고 안과 예약도 해주신다.
검진을 받을 때마다 두근두근한다.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안과에 가면 우선 산동제를 넣어 눈을 잘 볼수 있도록 산동을 시킨다. 트로페린 점안액을 사용했다.
2-30분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앉아서 대기하였다.
*산동제를 사용하면 6-12시간 동안 근거리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빛을 받으면 눈이 심하게 부시기 때문에 운전을 자제해야한다.
간단한 시력검사를 받고
안저검사를 시행한다. 눈에 있는 혈관은 매우 얇아서 고혈당이 있을 때 막혀버릴 수있다. 눈에 있는 혈관이 막혀서 터지면 혈관 주변에 누출이 관찰된다.
마찬가지로 망막에 출혈은 없는지 주변에 삼출물이나 부종은 없는지 확인한다.
또 안저CT를 촬영했다. 조영제가 들어가는 CT와는 다르고 간단하게 기계를 바라보고 앉아있으면 3분 내로 촬영이 끝난다. 망막의 두께 변화를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검사이다.
검사결과를 받아들고 진료를 보았다.
촬영한 안구 내 핏줄 하나하나를 살펴보셨다.
안과에서도 내분비내과에서 시행했던 피검사를 살펴보시며 당뇨병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재확인 하셨다.
HbA1C가 정상수치라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거의 발병하지 않는다고 안심시켜주시며 궁금한 점은 더 없는지 물어보셨다.
진료를 받고 남자친구와 데이트가 있었다.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데 남자친구가 자녀계획에 대해 화두를 꺼냈다. 적어도 셋은 낳고 싶다며…^^
나는 오늘 받은 검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며
“1형 당뇨 환우회 카페에 보면 관리를 잘 하다가도 임신 기간동안 망막병증이 생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걱정이 되네요. 저는 하나도 힘들 수도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임신기간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당뇨병이 생기는 임신성 당뇨가 발병하는데, 애초에 인슐린이 전혀 나오지 않는 1형 당뇨는 얼마나 조절이 어려울지 예상도 안된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나와 계속 살기위해 결혼하는 거지 아이를 낳기위해 결혼하는게 아니라고 무조건 내가 첫번째니까 의료기술이 더 발전할 때까지 아이를 낳지말자고 했다.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건 인공췌장시스템(APS)
지금도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 측정기는 존재한다. 하지만 안전한 혈당범위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수백번을 혈당기를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인슐린 주입을 증감해야한다.
APS는 혈당기와 펌프가 연동되어 고혈당일때
펌프에서 스스로 인슐린을 주입하고 저혈당추세일 때는 인슐린 주입을 멈춘다.
이오플로우에서 덱스콤사와 협약하여 다음 세대 펌프(이오패치x)에서 이 기능을 도입한다고 하니 곧 실현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오플로우 주식을 사야하나ㅎㅎㅎ 생각해본다.
큐어스트림에서도 2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니 그때까지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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