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로나 슈퍼면역자일까?

3월에는 코로나가 정점을 찍었다.
4일 연속 함께 밥먹었던 남자친구가 신체검사에서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인 거다.
우리 병동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간병인이며 보호자며 환자며 양성 축제였다. 오미크론 전파력을 또 한번 실감했다.
내가 보던 병실에서 특히 코로나 양성인 사람이 많이 나왔다.
병원에는 코로나 병실이 부족해서 나중에는 양성인 환자들을 한 병실에 코호트 격리했다. 그 병실은 음압시설도 없고 코로나 환자를 간병할 사람도 없어 간병인도 없다.
환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가래가 더 많아져서 한시간에 한번씩 suction이 필요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확진 환자들이 급격히 컨디션이 악화되어 응급상황이 많이 발생했고 우리는 보장구 착용할 틈도 없이 그냥 병실로 뛰어 들어갔다.
Kf94만 쓰고 코로나 환자 cpr을 했던 날, 그 듀티의 간호사 3명이 확진되었다.
간호사들은 어쩔수없이 코로나에 노출되었고 병동에 5-6명의 간호사를 제외하고 모두 확진되었다. 그와중에 나는 계속해서 검사를 해도 음성이 나왔다.
어제도 오늘도.. 계속 검사해도 계속 음성이다.
속히 말하는 슈퍼 면역자인거다.
게다가 의료진이라면 백신을 3회 이상 대부분 접종하지만 나는 Az 1차때 부작용이 나서 접종을 멈췄고 1년 후 화이자를 1차 접종한 상태다.
이렇게되니 이년간 마스크를 쓰고다닌 세월이 야속했다. https://v.kakao.com/v/20220308204632388?from=tgt

[분석M] "O형, 코로나에 강하다?" / 코로나 슈퍼 면역

이 기사를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직접 목과 코에 노출시켜도 감염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나도 이 부류라고 확신한다. 정말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o형이기도 하다….
내가 확진될 날이 과연 올까? 궁금하기는 하다.

수많은 검사 끝에 22년 7월에 코로나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