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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 측정기 부착 후 피검사 후기(Hba1c)

조하뚜 2022. 2. 24. 11:31

1형 당뇨를 진단 받고도 연속혈당 측정기를 1년간 부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식후 2시간 혈당과 공복 혈당이 괜찮아서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Hba1c는 잘 나와야 5.8%였고 간혹 6%가 넘을 때도 있었다.
좀 더 잘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 9월 연속혈당 측정기를 부착하게되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항상 혈당이 안정적이진 않았다. 피크가 높게 치솟을 때도 있었고 식후 두시간 후에 혈당이 떨어졌다가도 몇시간 후 다시 혈당이 오를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추가로 속효성 인슐린을 주입하거나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했다.
그리고 오늘 연속혈당측정기 부착 후 처음으로 hb1ac를 검사했다.

결과는 5.4%로 지난 8월의 검사보다 0.8%나 감소했다.
당뇨환자라면 이 hba1c 수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라고 생각한다.
덱스콤사의 clarity라는 앱에서도 연속혈당기 데이터값을 통해 hba1c를 추정해준다.

6.2%로 실제 채혈값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당뇨환우회 회원들의 경우에도 clarity 추정값이 높게나온다고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진료를 볼때 내 연속혈당측정 그래프를 뽑아서 교수님과 함께 관찰해보았다.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하면 A1c가 보통 1%정도 떨어진다고 하셨고 이정도면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프를 살펴보시고는 굉장히 우수하다고 칭찬해주셨다.

내 모든 기록이 병원에 공유된다고 생각하면 일탈할 수도 없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더 긴장해서 관리하게 될 듯하다.

검사결과를 받아보니 진작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했으면 좋았을 걸 싶은 생각이 든다.
고민하고 계신 분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란다.